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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25년 9월 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입니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 ‘광 복, 끝과 시작의 문턱에서’를 개최하여 환국과 정부 수립의 여정을 시민들과 나누었습니다. 딜쿠샤는 일 제강점기 미국인 엘버트 테일러(Albert W. Tailor)와 함께했던 김주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독립, 일상 에서 지킨 염원’ 전시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독립 의지를 조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시들은 독립운동을 특정 영웅의 이야기 로만 한정하지 않고, 시민의 삶 속에서 피어난 독립 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 한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이 독립운동의 중 심지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서울시민들과 공유하 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그 의미를 거듭 강 조했다. 한편, 청계천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청계 천의 낮과 밤’을 통해 도심 속 하천의 기억을 되살렸 으며, 한양도성박물관은 성곽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 재를 위한 연구와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백인제가옥과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일상의 서울문화와 생활사를 기록하며, ‘서울우리소리박물 관’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시민들에 게 친 숙한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고 했다. 올해 준비 중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역시 도심 개발 과정에서 나 온 유산을 보존·전시하는 독창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들 은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대도시 서울의 다양한 기 억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며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 관 장은 이러한 특성이야말로 서울역사박물관만이 가 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 운영 방침과 국제적 위상 제고 시간과 지면의 제약으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최 관장께 마지막으로 박물관 운영 방침과 주요 사업 구상을 들어보았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사명은 단순히 과거를 전시하 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서울의 역사와 기억을 저장하 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며, 미래 세대에 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봐요. 이를 위해 저는 다섯 가지 운영 방 향을 설정했습니다. 도시역사박물관의 정체성 강화, 시민과 소통하는 박물관, 전문역량의 강화, 수도 서 청계천박물관 전경최근 경교장의 모습(비욘드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