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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아,언제는.오늘이지.” “예끼,미친놈,거짓말마라.” “거짓말은왜.참말로죽었어,참말로…….마누라 시체를집에뻐들쳐놓고내가술을먹다니,내가 죽일놈이야,죽일놈이야.” 하고김첨지는엉엉소리를내어운다. 치삼은흥이조금깨어지는얼굴로, “원,이사람이,참말을하나거짓말을하나.그러 면,집으로가세,가.” 하고우는이의팔을잡아다리었다. 치삼의잡는손을뿌리치더니,김첨지는눈물이 걸신걸신 33) 한눈으로싱그레웃는다. “죽기는누가죽어.” 하고득의양양. “죽기는왜죽어.생때같이 34) 살아만있단다.그 오라질년이밥을죽이지.인제나한테속았다.인 제나한테속았다.” 하고어린애모양으로손뼉을치며웃는다. “이사람이정말미쳤단말인가.나도아주먼네가 앓는단말을들었는데.” 하고치삼이도어느불안을느끼는듯이김첨지에 게또돌아가라고권하얐다. “안죽었어.안죽었대도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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