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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출신의 독립유공자 김기호 선생인줄 알았는데, 동명이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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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선비 무원(蕙園) 김기호(金琪鎬) 선생 기념비(紀念碑) 가슴에 불꽃을 지니되 모습이 항상 부드럽고, 몸은 세상사에 담고 있어 분주해도 마음은 한묵유예(翰墨遊藝)의 고아(高雅)한 경지에서 자적(自適) 할 수 있음은 다 오랜 세월을 닦고 기른 후에야 능히 할 수 있는 것이니, 오로지 한 생을 육영(育英)과 시(詩)로써 고고(孤高)한 선비의 절(節)을 지켜온 이가 있으니 곧, 우리 거제의 자랑 무원 김기호 선생이시다. 선생은 김해인으로 동운 공(東雲公) 종선(善)의 맏아들로 1912년 9월 10일 경남 거제 하청면 실전리 사환 향제(鄕第)에서 태어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