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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25동란의 동족상잔으로 붉게 물들었던 조국강토가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에 의하여 그 해 9월28일 수복되었으나 우리 고장 산서면 일대는 패잔 공산도배에 의해여 양민이 학살되고 밤낮없이 재물을 약탈 당하는 등 갖은 만헹에 민생은 전율과 도탄에 빠졌다. 이를 보고 문연히 일어선 70여명의 피끓는 의용동지가 1950년12월3일 마침내 향토수복대를 조직하고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우던 중 류동렬 이근우 두 분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에 따라 파견된 경찰병력40여명과 합세하여 수차에 걸친 크고 작은 소탕전에서 공비 70여명을 사살 또는 생포하고 약 1000여명을 격퇴 소탕하여 우리 고장의 안녕을 되찾아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굳히게 되었다. 그러나 치열했던 공비소탕작전은 꽃다운 청춘에 장렬히 산화한 열 다섯의 경찰관과 무영용사가 있어 불멸의 신화를 남겼다
이 충성스러운 무훈을 기리고 영령들의 넋을 달래고자 그 이름을 새겨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