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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항산 줄기받아 솟은 백이산 아래 출생하신 공은 성품이 괴걸하고 신장 6척이라 결수합방의 치욕에 분노하여 산업을 돌보지 않코 각지로 다니면서 복국을 꾀하든 차에 무오년에 이르러 서울로부터 변상태 씨가 군북 사촌을 중심으로 동지를 규합하여 거사를 준비토록 하고 타군으로 행한 후 애국정신이 남다른 공은 재종질 조용효 조용대와 친족 조주규 조석규 조경식 조성규 조병규 등으로 더부러 기미 2월 19일을 기하여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기로 근읍에 연락을 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