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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춘우정 김영상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리며 ... 이기반
님은 나라사랑
겨레 사랑의 우국충절이여
일편단심 나라 위해
갈고 닦은 학과 덕으로
선비와 학자들 교유하면서
오로지 겨레와 나라 위해 몸 바쳤으니
거룩하고 장하여라
칠보 선비의 고장
무성서원에서 일으킨
병오 창의에 칠십 노구로 가담하여
목숨 걸고 항일 투쟁하였다
임이여 장하고 장렬하여라
임은 또한
경술국치에 일제가 뿌린
소위 은사금을 과감히 물리쳤다
이 얼마나 당당한 민족적 기백인가
군산감옥으로 압송되던 중
만경강 사창나루에 투신하였으나
왜놈들에 의해 끌어 올리니
뜻을 이루지 못하여
천추에 한을 남기였네
님께서 주자의 무이 도가 3편을 읊으니
목청도 쩌렁 쩌렁하여라
의대에 쓴 절명사 마디 마디
사연을 어찌 잊으랴
항일운동 단식한 지 8일만에
감옥에서 순국하였으니
임이여, 슬프도다!
애화 맺힌 원한을 안고
만경강은 흐르는가.
올해는 순국하신지 1백주년
임의 거룩한 그 충혼
이 땅에 길이 두고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