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page
217page
함양 백운암 영은사지 부도군
영은사지에 있던 것을 지금 백운암 앞마당에 옮겨 놓았다. 영은사지는 신라시대 영으노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정읍 내장사의 창건 기록에 서기 636년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7기의 부도군은 석종형 부도탑으로 그 형태가 다양하고 각각 부도의 주인공을 밝혀주는 탑호를 새겨두고 있다. 첫번째 부도는 「원월당탑」 과 「건륭8년 계해 입」 이라는 명문이 있다. 이는 건륭8년(1743년) 계해에 세웠다는 것이다. 두번째 부도는 「송월당운혜대 ○탑」이 음각되어 있으며, 세번째 부도에는 「구계당탑」, 네번째 부도에는 「○곡당탑」 이 새겨져 있다. 다섯째, 여섯째 부도는 「일명승탑」 이 새겨져 있다. 영은사지 부도군은 7기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런 모양으로 조성되었으며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후기의 지방사와 부도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