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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규(安鍾奎)는 경기도 양주(楊州) 사람이다. 양주군 백석면(白石面) 연곡리(蓮谷里) 구장(區長)인 그는 1919년 3월 초순 민족대표들이 조선독립선언을 하자 이에 찬동하여 양주군 백석면에서도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하기로 계획하였다. 그리하여 3월 27일 친형인 안종태(安鍾泰)와 함께 다수의 이민(里民)들을 규합, 군중에 대하여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취지의 연설을 하고 독립만세를 함께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다. 이어 3월 28일에도 안종태·이사범(李士範)·조필선(趙弼善) 등과 함께 동면 오산리(梧山里) 속칭 대들벌 들판에서 인근 주민 600여 명을 규합하여 독립만세를 고창하면서 면사무소 앞까지 진출하여 만세시위를 하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그 해 5월 23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받아 공소하였으나 6월 30일 경성복심법원에서 기각, 형이 확정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