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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안내판 설명4 [한글] 4·3의 삭풍에 흩날린 꽃잎들이여… 여기-죄없이 사라져간 이웃 사람들의 넋을 달래는 비를 세운다. 사상도 갈등도 모르던 숫접은 이웃들 모진 바람에 어쩌다 꺾이어 낙화되기 반세기 따뜻한 이웃의 옛 체온으로 다시 돌아가 옛날처럼 살고픈 화합의 표상앞에 너와 나 손 마주잡고 미쁜 마을 만들기를 다짐하노니 떠도는 원혼들이시여 돌아와 고향의 언덕에 안기소서 [영문] 없음 안내판 설명5 [한글] 위령단을 세우는 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다했다면 이는 애국자로서 그 정신과 위업을 길이 보전하고 계승시켜나가는 것은 우리모두의 사명이다. 외세의 침략과 천란, 재난과 시변에 고귀한 목숨을 잃었거나 모진 형옥의 고초를 겪고 무고한 죽음을 당하였던 영혼들이 지역마다 없지 않겠으나 우리 마을 하귀리는 유독 그수가 많았슴에도 이를 기려 추모하거나 위령의 짓거리한 점 없음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만시지탄이 있어 일제강점으로 국권을 빼앗겼을 때 야학을 개설하여 청소년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경찰에 피검되어 모진 고문과 형옥을 치르셨던 선열들의 넋과 세계 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국방전선과 해외전장에서 신화한 전몰호국영영을 추모하고, 4·3에 무고히 희생된 채 구천을 헤매는 원혼들의 명복을 빌고자 향민의 뜻을 모아 이곳에 영역을 조성하여 영현비 충의비 위령비를 세운다. 이 영역은 선인들이 남긴 숭고한 충절의 정신을 기리며, 후세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한다. [영문]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