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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교룡산은 수운 최제우가 저술과 포교활동을 하던 곳이며 갑오년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남원성을 점령한 김개남군이 활동했던 곳이다. 수운은 1861년과 1862년 사이에 은적암(덕밀암)에 은거하면서 주요 교리의 저술과 포교활동을 했으며 교룡산에 올라 칼노래를 부르고 칼춤을 추면서 심신을 단련하였다고 한다. 특히 논학문(일명 동한론)에서 '道는 天道라 하나 學은 東學'이라 해서 처음으로 '동학'을 명명한 곳이기도 하다.
1894년 여름 김개남이 이끄는 농민군 세력은 남원서을 점령하고 교룡산을 수축하여 무장을 강화하였으며, 이후 9월 재봉기와 온봉 민보군과의 싸움이었던 방아치 전투의 근거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