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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용원 만세 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사람은 용명서당을 운영하던 윤인구 선생이었다. 윤인구 선생은 용원 만세 운동의 주동자 중 한사람인 윤주영씨의 부친으로서 일제의 만행에 통탄하여 중국으로 망명하고자 하였으나 3.1운동 충북대표인 이범우, 윤우영(충주 신니면 출신)과 상의하였으나 이들이 망명만이 구국의 길이 아니라 국내에서 군자금을 모금하면서 상해임시정부를 지원하는 것도 뜻있는 길이라는 권유에 국내에 남아 충주지역의 유학자 박로학, 조용구, 이익호, 한청안, 홍준식, 심상훈 등과 함께 상해임시정부 지원책으로 활약하였다. 1915년에는 군자금 300석을 헌납하면서 서울과 충주를 연결하였다. 3.1운동 충북 대표인 윤우영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와 연락 체계로 비밀결사 단체인 청년외교단을 조직하고, 1915년에는 군자금 700석을 헌납하기도 한 사람이다. 윤인구 선생은 이들과 교류를 하면서 기회를 엿보던 중 3.1만세 운동이 알려지자 장남인 윤주영을 이범익에게 보내 독립선언문을 가져오게 하는 한편 마을 청년 단경옥 등 9명에게 독립단을 조직케 하여 태극기를 그리고 용원만세운동을 배후에서 지시하였다. 이 때 가담한 용명서당 출신이며 용원만세운동의 주동자가 손승억, 단경옥, 이강렴, 이강호, 이희갑, 윤무영, 윤주영, 김은배 등이다. 출처 : 충주신문 20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