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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친러시아정책에 일본 흉계 꾸며 일본 작가들 대원군과 왕후 다툼이 조선 멸망 원인이라고 왜곡 일제에 맞선 탁월한 여성 정치인 일본의 조선 침략·만행의 대표적 사건 을미사변 목격 사바찐, 생생한 증언과 기록 남겨 러시아 · 독일 · 프랑스 삼국간섭 약화에 일본 만행 1895년 10월 8일 새벽 6시경, 45세 중년의 절정기에 일제가 휘두른 칼날 앞에 비명에 스러져간 비운의 황후. 그녀는 어떤 인물이며, 우 리는 어떤 방식으로 황후를 기억하고 평가해야 할까? 19세기 말 조선의 운명에 결정적 시련을 몰고 온 것이 청일전쟁이고, 그 여파로 맞 은 비극적 사건이 ‘명성황후 시해(을미사변)’이다. 이 사건은 일본의 조선 침략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건으로 한국인들에게 각인되어 왔다. 더 심각한 것은 일본에 의한 한국근대사와 인물의 왜곡이다. 러시아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계기로 일본 제국주의의 추악함을 드러냄으로써 극동지역에서 자국의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하려고 노력 하였다. 일본의 대륙 진출이 1895년 러시아 · 독일 · 프랑스 유럽 대륙의 3대 열강에 의해 저지되는 과정에서 조선의 왕후가 희생되었다(을 미사변). 일본의 명성황후 시해(참살) 130주년을 맞아 이 비극적 사건을 다시 살펴본다. Theme 1. 명성황후, 그는 누구인가?・장영숙 Theme 2. 명성황후 시해와 그것이 남긴 것・이민원 Theme 3. 러시아인 사바찐이 바라본 을미사변・김영수 Theme 4. 을미사변의 국제관계사・최덕규 광복 제80주년 기념 특집 ‘을미사변(일본의 명성황후 시해)을 다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