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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二五 被虐殺 現場(6.25 피학살 현장) 全羅南道 谷城郡 谷城邑 鶴亭里(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학정리) 이 곳은 1950년 8월 북한공산당이 마을주민 40여명을 집단학살한 원통한 현장입니다. 곡성군에 침입한 북괴군은 주민들의 협조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으나 자녀와 양식을 빼앗긴 주민들은 협조는커녕 오히려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북괴의 내무서원과 일부 추종자들은 마을의 덕망있는 유지들과 그 가족들을 가두고 8월 6일 새벽 이곳 동악산 기슭에서 무차별 사격으로 잔인하게 학살하였읍니다. 일가족이 모두 학살되어 대를 이을 자손마저 끊긴 결손가족도 있었으니 그 원혼들을 달랠 길이 없읍니다. 이에 6.25 동란 35주년을 맞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피흘림 없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면서 한국방송공사는 삼가 이 비를 세웁니다. 1985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