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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의 유래및 역사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속초지역은 38선 이북지역으로 북한에 편입되어 공산치하에 처해 있었으나,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국군의 북진과 함께 수복된 지역이다. 한국전쟁과 함께 북한 공산치하에서 자유를 억압받고 살던 북한지역의 주민들은 자유를 찾아서 남으로 피난을 내려오게 되지만, 전시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국군의 북진을 따라 북으로 가족과 함께 이동을 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면 조금이라도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열망을 가슴에 담고있는 실향민들은 국군주둔지 인근에 살 집을 마련하게 되는데, 국군 제1군단이 주둔하면서 아무도 살지않던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청초호 바닷가 모래톱에 하나 둘 정착하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피난민촌을 형성하게 되었다. 빠르면 보름 길어봤자 석 달이면 고향에 갈 줄 알았던 실향민들은 반세기가 훨씬 지나고 있지만, 고향을 그리워 하며 같은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과 함께 아바이마을을 만들고 통일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