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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 천주교와 포도청. 포도청이 천주교 문제에 직접 관여하게 된 시작한것은 1975(을묘년) 북산사건 때 부터였다. 이 사건은 북산(북악산) 아래의 계동에 숨어 지내던 중국인 주문모(야고보) 신부의 거처가 밀고 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795년에 일어난 을묘박해, 1801년에 일어난 신유박해, 1839에 일어난 기해박해, 1866년에 일어난 병인박해를 포함한 천주교 박해시기에는 천주교인들을 색출하는 일이 포도청의 주요임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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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묘박해 - 첫 순교자들 : 좌포도청에서는 주문모 신부를 체포하기 위해 포교와 포졸들을 계동으로 급파하였으나 지도층 신자들의 기지로 체포에 실패하고 말았다. 대신 신부집 주인 최인길(마리아), 밀사 윤유일(바오로)와 지황(사바) 등 3명이 체포되어 좌포도청에서 혹독한 매질로 순교에 이르도록 했으니, 이것이 을묘박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