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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당시23세) 화 장 1968년 9월 8일 경북 구미 출생 1987년 3월 서울대 인문대 서어서문학과 입학 1988년 1년간 휴학, 고향 구미에서 생활 1989년 복학, 학생회에서 활동 1990년 7월 19일 군입대 1991년 2월20일 의문의 죽음을 당함 |408|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7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에 입학하여 ’88년도에 1년간 휴학하고 경북 구미에서 부친의 병간호를 하였다. ’89년에 다시 복학하여 학생회 활동을 하며 학교생활을 하던 중 ’ 90년 7월 군에 입대하였다. 군 복무 중에도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였다. ’91년 2월 20일 부대 동계훈련 중 사격지휘차량 내 사격지 휘도판과 차량 벽면 사이에 목 부분이 끼인 상태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사 단 헌병대는 사격지휘도판을 들어 올리고 지나가다가 미끄러지면서 도판과 차량 벽면 사이에 목 부분이 끼여 질식사 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도판받침대는 경첩으로 연결되어 출입할 때 이를 들고 드나들게 되어있었던 바, 부득이한 이유로 도판 받침대 안쪽으로 들어 가야 했던 동지는 그 위에서 자고 있던 선임병을 깨우지 않기 위해 도판 받침대 를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목 부분까지 들어 받치고 옆걸음으로 지나가던 중 병장 의 어떤 행동행위로 들고 있던 출입문을 놓치게 되었고, 떨어진 도판받침대가 목 부분에 끼이게 되면서 질식하여 숨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당시 대대장은 사건 당 일 상급병이 규정을 어기고 사격지휘도판 위에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하 도록 지시하였다. 끝내살리라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