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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金時殷, 1887-1957)은 1919년 3월 21부터 24일까지 조천리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14인 중의 한사람이다.
제1차 시위는 3월 21일 조천리에서 유명한 유학자 김시우의 소기인 날에 참석한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의하여 이루어졌으며, 미밋동산에서 독립선언서를 김시범이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을 했다. 미밋동산을 출발하여 조천 비석거리를 거쳐 제주 성내로 행진을 강행하다 신촌리에 이르자 경찰과 대치 중 3명이 부상당하고, 13명이 연행되었다. 이때 김시은도 연행되었다. 조천 3·1만세운동으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29명이며, 그중 23명은 항소하였고, 이중 김시은은 1919년 5월 29일 대구복심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1년형이 확정되어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1920년 4월 8일 만기 출옥한 후 1957년 70세에 세상을 떠났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83년에 독립유공 대통령표창, 1990년 8월 15일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