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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돌(목 조임석)
일제 강점기 일제는 1910년부터 백두대간은 물론 한반도의 주요 길지 혈맥에 쇠말뚝을 박거나 인위적으로 길을 내어 우리 민족정기의 기(氣)와 맥(脈)을 끊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남원문화원에 따르면 '이 목돌 역시 일제가 백두대간의 맥을 끊기 위해 노치마을 앞들에 길이 100m, 폭 20m, 길이 40m의 방죽을 파 지맥을 끊었고 그 안에 목돌 3기(6개)를 실치했다'고 한다.
노치마을 앞들은 덕음산에서 고리봉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으로 사람의 신체에 비유하면 목에 해당하는 지점으로 목돌을 설치, 숨통을 조이도록 했다.
목돌은 가로 120cm, 세로 95cm, 두께 40cm 크기로 반원을 이루며 두 개를 연결하여 하나의 조임석이 되는데 노치마을 앞들을 경리정리 하던 중 땅속에서 5개가 발견되었다.
그동안 가정집 정원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2013년 제68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남원문화원이 목돌을 이곳으로 옮겨 전시하고 일제의 만행과 악행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표본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