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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떠서땅을나려보다가,불시에제하는짓이 너무더럽다는키고개를소스라치자더욱성을내 며, “봐라,봐!이더러운놈들아,내가돈이없나?다 리뼉다구를꺾어놓을놈들같으니.” 하고치삼의주워주는돈을받아, “이원수엣돈!이육시를할돈!” 하면서풀매질 30) 을친다.벽에맞아떨어진돈은 다시술끓이는양푼에떨어지며,정당한매를받 는다는듯이땡하고울었다. 꼬박이두잔은또부어질겨를도없이말려가고 말았다.김첨지는입술과수염에붙은술을빨아 들이고나서,매우만족한듯이그솔잎송이수염 을쓰다듬으며, “또부어,또부어.” 라고외쳤다. 또한잔먹고나서김첨지는치삼의어깨를치 며,문득깔깔웃는다.그웃음소리가어떻게컸던 지,술집에있는이의눈은모두김첨지에게로몰 리었다.웃는이는더욱웃으며, “여보게,치삼이,내우스운이야기하나할까.오 늘손을태고정거장에까지가지않았겠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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