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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3.1운동기념비
여기 남원3.1운동기념비는 1919년 기미년의 숭고한 3.1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기 위해 동아일보사가 창간 54주년을 기념하여 남원청년회의소와 함께 1974년 3월 1일에 이 비를 세웠다.
일제의 무단통치에 저항하여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서울의 태화관과 탑골공원에서 일어난 기미년3.1독립만세운동이 전국방방곡곡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가는 가운데 남원에서는 이해 4월3일 사매면과 덕과면에서 이석기면장의 주도하에 자주독립을 열망하는 독립만세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덕과면과 사매면의 만세운동현장에서 이석기, 조동선, 이풍기, 이승순, 김선량, 이재화등이 무장한 일본 헌병에 의해 남원으로 압송되자 덕과면과 사매면민들을 중심으로 이형기, 이성기,유창근, 이두기, 김해근등이 4월4일 남원장날을 기하여 남원북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계획하였다. 4월4일, 남원북시장에 모인 2천여명의 군중들이 주동자들의 선창에 의하여 함차게 만세를 부르면 남원헌병청을 향하여 행진하자, 일본 헌병들이 무자비하게 발포하여 방극용, 방진형, 김홍록, 방명숙, 방양규, 박재길, 방제환등이 현장에서 순절하였고 수십명의 총상자를 내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날 사상자들의 애국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높이 기려 독립유공자로 선정, 그 후손들에게 예우와 포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