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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2 _ 3 들어가는 글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지금 에젤의 사역의 자 리로, 이 모임의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하 나님의 때와 계획안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 리에게 맡겨진 일은 이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를 기대하고 맺을 수 있도록 우리를 주님께 내어드리 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모세의 타이밍 모세는 궁중의 모든 혜택을 누렸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친어머니가 유모가 되면서 히브 리인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키우며 자랐습니다. 물에서 건짐을 받은 자라는 이름처럼 자신이 구 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압제 가운데 있는 자신의 민족을 건져내려는 비전으로 살았습니다. 세상적 으로 보면 모든 것이 다 갖춰졌습니다. 그러나 모 세가 놓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의 타이밍과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방법으로 자신의 때에 일을 이루 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한 것이 무엇입니 까? 고작 애굽 사람 하나를 때려죽이고 몰래 묻 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족에게 들키 고 애굽 사람들과 바로에게 알려져서 도망자 신세 가 되었습니다. 도망자, 반역자, 살인자로 시체 유 기의 죄를 짓고 광야로 도망한 것이 40세였습니 다. 거친 모래 바람 속에서 이름도 숨기고 존재도 숨기고 그렇게 숨어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타이밍 하나님께서 80세 노인이 된 모세의 이름을 부르 십니다. 모두가 잊어버린 이름, 모두에게 잊혀지 길 원했던 이름을 하나님께서 부르십니다. 이젠 다 끝났다고 생각한 그때, 하나님께서는 시작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 리를 부르시면,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때라는 것 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볼 때 지금 준비된 것이 하 나도 없기 때문에 부르심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은 준비되셨다고 하셨지만, 모세는 늙고 힘없는 자신을 보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 님께서 두 가지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이것은 하 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는 기적이 아닙니다. 모 세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지팡이와 손 지팡이는 그가 가진 유일한 재산이었습니다. 그 지팡이는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고, 맹수를 쫓고, 광야에서 80세 노인의 지친 다리를 부축해 주는 지팡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지팡이를 던져버리라고 하셨습니다. 던지니까 뱀으로 변했 습니다. 모세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있던 것이 바 로 세상이었음을 의미했습니다. 두려움 가운데서 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뱀의 꼬리를 잡으 니까 다시 지팡이로 변했습니다. 이 지팡이는 이 제 하나님의 지팡이로 불립니다. 모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지팡이가 되었습 니다. 실패자로서 양을 치는데 사용되는 지팡이 가 아니라 홍해를 가리켜 바다를 가르는데 쓰임 을 받는 지팡이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손을 품에 넣어 보라 고 하십니다. 멀쩡한 손이 나병 걸린 손이 되었습 니다. 모세는 그 손으로 애굽에서는 살인을 저질 렀고 그 손으로 지금은 장인의 양이나 치고 있는 나그네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죽음을 의 미하는 나병처럼 죽음의 인생을 살았음을 보여주 십니다. 이제 다시 품에 손을 넣으니까 멀쩡해졌 습니다. 과거를 다 청산해 주십니다. 모세의 손은 더 이상 살인자의 손이나 실패자의 손이 아닙니 다. 그 손은 거룩한 손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을 받 는 손이 됩니다. 그 손은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는 전투에서 하나님을 향해 들려진 거룩한 중보기도 의 손이 됩니다. 여러분의 지팡이는 무엇입니까? 내 재능과 달란 트, 내 위치, 내가 가진 것으로 내 몸 하나 지탱하 는데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의 지팡이로 선교사역의 홍해를 가르기 위해서 사용하시려고 합니다. 또 여러분의 손으로 무엇 을 하며 살아왔습니까, 여러분의 손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손을 열방 을 품는 기도의 손으로 사용하려고 하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내 지팡이가 아니라 하나님 의 지팡이이고, 죽은 손이 아니라 살리는 손입니 다. "나 못 해요"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겁니 다"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모세의 지팡이와 손 산타모니카 정장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