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page


198page

이곳 백하구려(白下舊廬)는 1909년부터 1910년까지 협동학교(協東學校) 교사로 활용된 집이다. 이 집 주인이었던 백하(白下) 김대락(金大洛, 1845~1914)은 1907년 내앞마을에 근대식 학교인 협동학교가 설립되자 이들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다가 1909년 초에 이르러 신교육을 수용하면서 백하구려를 협동학교 교실로 제공하고,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섰다. 이러한 변화는 안동은 물론 영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