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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마을 / 박항래(朴恒來) 1861~1919 순천 상사 용암 63
조국광복을 위하여 기회를 엿보던 중 서울에서 거사된 독립만세시위 소식을 전해듣고, 순천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기로 결심하였다. 1919년 4월 7일 순천 장날 장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남문 누상(南門樓上)에 올라 독립만세운동의 취지와 정당성을 연설하고, 백지를 흔들며 수회에 걸쳐 독립만세를 선창하니 남문부근에 모여 있던 수백명의 시위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회창하자 장터는 삽시간에 독립만세소리로 천지가 진동하는 듯 하였다. 일본 헌병에 잡혀가는 중에도 의연히 독립만세를 외쳤으며 순천구재판소에서 징역 10월형을 받아 옥고를 치르던 중, 일제의 잔혹한 고문으로 말미암에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83년 대통령 표창과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공훈을 널리 알리고자 이 표지판을 세웁니다.
2019. 11.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