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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인 한학자 한순옥 선생은 아호가 창령재이고 관향은 청주다. 조선 고종 16년 선산리 문리에서 출생하셨으며 1903년 한성학교 졸업 후 고향 덕촌학당에서 구국교육에 힘쓰던 중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방 후 일제 강점이 극도에 달한 중에도 끝까지 창씨개명 거부운동을 하면서 면천의 시운을 기다리다가 해방을 1년 앞두고 1944년 6월 29일 서거하시니 휴식터인 이곳에 56주기를 맞이하여 경남 감영 정청 계단석으로 비를 세웁니다. 새천년 경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