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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고종대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로 자기나라 신부 9명이 참형된데 대한 응징을 구실로 불란서는 군함 7척으로 편성된 대함대로 우리나라를 침공 먼저 강화도에 상륙 공격하여 왔다. 이곳 정족산성에 포진하고 있던 순무사 천총 양헌수 휘하의 정예부대 강계포수(평북 강계) 500명은 밀려드는 불란서군을 맞아 일기당천의 기세로 신명을 바쳐 분전하니 적은 대패아여 황망히 물러갔다. 때는 1866년 10월 19일이다. 이렇게 위급한 국난을 물리친 강계포수의 철석같은 충절 불같은 용맹 그리고 혁혁한 공훈을 마세에 현양하고 이를 영세토록 기르고자 그들의 후손인 강계군민들이 마음을 모아 여기에 이 비를 세운다. 장하도다 그 충절! 빛나도다 그 공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