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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표는 반일 의병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목적을 가지고 1906년 3월 정용기 의병장이 각 고을 포수(砲手) 및 민병들로 산남창의진을 구성할 때 경북 영천군 담당자로 활동하였다. 을사륵약 이듬해인 1906년 영남에서 의병을 일으켜 북상할 것을 결심한 정용기 의병장은 영천으로 내려가 통유문과 격려문을 각계 각층에 보내어 함께 의병에 참가하기를 권고하고 총 궐기를 촉구하였다. 또한 정용기 의병장은 각 지역별로 인원을 배치하여 의거 진행 계획에 대한 연락을 맡게 하였다. 당시 정용기 의병장 휘하에서 이를 담당하던 사람은 이형표 외에 이수인, 정치석, 이두규, 정진영등이 있었다. 이들은 각지의 동지들과 비밀리에 연락을 취하는 한편 사재를 털어 무기와 군량, 군복 등을 의병 진중에 헌납하는 등의 지원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