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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화전동 공동묘지 이곳 화전동 공동묘지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일제의 탄압이 극심했던 1940년 간조(間組, 하자마구미) 주식회사는 현재의 화전동 공동묘지 안쪽에 큰 비석을 세웁니다. 이 비석에는 '경성 수색조차장을 건설하면서 발굴된 무연고 무덤들을 강제로 옮기고 합장했다'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묘역은 이후 '화전동 공동묘지'로 불리게 되었으며, 고양군 덕은리 쌍굴, 화전리 군부대, 수색리, 덕은리 일대 수색조차장 공사현장에서 사망한 이들의 시신을 추가로 매장하여 그 규모가 커졌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6.25전쟁 이후에도 묘지가 늘어나 현재는 약 500여 기에 달하는 봉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강제노역으로 희생된 선조의 넋을 기리고, 민족의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이곳 묘역을 정비하고 안내문을 세우는 바입니다. 2019년 11월 고양시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