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page
186page
[경기도 항일 독립운동 유적]
공북학교 3·1운동 만세 시위지(拱北學校 三一運動 萬歲 示威址)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당우리 여양2로 251
공북학교 3·1운동 만세 시위지는 북내면 당우리 주민들이 만세 시위를 벌인 곳이다. 경성공립농업학교 학생이던 이원기·원필희·이원문 등은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듣고 여주에서 만세시위를 계획하였다. 이들은 「독립선언서」를 기초로 이원기가 작성한 경고문을 필사하여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만세 운동에 사용할 태극기를 제작하는 한편 장암리·현암리·덕산리· 외룡리 등의 주민들이 시위에 참여하도록 독려하였다.
4월 3일에 800여 명의 군중이 당우리 공북학교에 모여 독립만세를 외치며 여주 읍내로 행하였다. 시위대는 태극기를 휘두르며 오학리까지 행진하였으나, 일제의 발포로 해산하였다.
시위를 주도한 이원기, 최영무는 징역 2년, 강두영·김학수·원필선은 징역 1년 6월, 조경호· 이원문은 징역 1년, 원필희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