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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는 기복이 많았다. 외세의 침략에 의한 수난의 연속이었다. 그 때마다 국난타개를 위한 의.열사들이 등장하였다. 이 항쟁이 민족정기가 뿌리를 내리는 데 공헌한 바는 크다고 본다. 일본제국주의 침략으로 부터 광복된지도 어언 50년이 되었으나 국토는 분단되고 이질적인 두 정부가 수립되어 동족상잔을 겪어야 했고 수백만 동포가 죽음을 당하였다. 당면한 민족적 과제는 자주적 민주적 평화적인 조국의 통일을 위한 전민족의 단합이다. 여기 세워진 이 탑은 의.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온 겨레가 고루 잘 살수 있는 나라가 이룩되기를 기원하는 탑이다. 이곳은 충의의 고장으로 임란때 원종공신 일등이 난곳이고 일제와 항거한 많은 애국지사가 나신곳이므로 이 탑을 이 곳에 세우는 큰 도장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뜻을 같이하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이 탑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