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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참으로 덧없어라. 한 핏줄끼리 남과 북으로 갈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모형제의 손을 놓고 내려와 한때라 다짐하고 앉은 이 곳에 터 잡으니 속초가 고향이되었도다. 포화가 멈춘 지 어언 50여년 떠나간 세대의 넋과 망향의 한을 기리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 여기 탑을 세우도다. 2007년 정해년 속초시 영북지구 이북도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