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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의 굽이 넘어 몸 사르온 불꽃의 외침은 못다 할 여울이 되고 그대의 장한 뜻 빛의 울림으로 몇 만 겁을 내달아 겨레 이리도 푸르른데 당신 고이 아낀 나라 불멸의 탑 위에 그리움은 바람 되어 그대 곁을 머무네 크신 사랑 바치올 제 빛이라 하오면 꽃잎처럼 스러진 당신 말씀을 잠잠히 잠잠히 줍고 살겠네 복자여고 김명희 짓고 글씨 박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