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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오진석 경감 흉상
해양경찰 오진석(吳振錫, 1962~2015) 경감은 1989년 해양경찰 순경으로 임용되어 경비구난과, 경비함정 등 대한민국 해양주권과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최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였다. 2015년 8월 어듬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오진석 경감은 인천 해경서 소속 경비함(특수구난9호정)에서 응급환자 구조를 위해 긴급 출항하여 항해 중 영종도 앞 해상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 순직하였다.그는 본인의 부상보다는 동료들을 먼저 병원으로 보내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공기부양정을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시킨 후에야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주었다. 이에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공로를 인정하여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헌신하고 뜨거운 심장으로 동료를 사랑하던 고인의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후세의 모범으로 삼고자 인천시민과 해양경찰 전 직원의 뜻을 모아 이 자리에 흉상을 건립하였다.
'몸 상태 괜찮은지?' 묻자 '내 걱정을 말라, 다른 직원들과 함정은 괜찮은가?'라며 끝까지 동료들과 본인의 임무만을 생각하던 그였다.
- 故 오진석 경감, 병상 대화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