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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점에서 본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의 성과 ∙ 107 고 책의 치유적 효과에 대해 알리는 목적으로 특강을 실시하였다. 초기에는 체험형 독서치료의 개발 과 발전에 공이 큰 김정근 교수가 부산 , 양산, 울산 지역의 공공도서관에서 특강을 통하여 독서치료의 가치와 효과를 알렸다. 양산도서관은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에 걸쳐 매년 김정근 교수를 초빙 하여 특강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독서치료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독서치료 서비스 특화 도서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양산신문 2009. 12. 7). 이어서 책의 치유적 가치와 효과를 직접 체험한 사서 17)들이 전국의 도서관이나 학교, 18) 사서연수 기관, 교사연수기관 등을 방문하여서 독서치료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하였다. 울산중부도서관은 2007년 5월 도서관이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남산초등학교(교 장 이필선) 공개수업을 참관한 전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독서치료’에 관한 특강을 실시하였 다 (울산신문 2007. 5. 6). 울산 북구 구립도서관은 2011년 12월 9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대림대학 문헌정보학과 황금숙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독서치료 특강’을 개최함으로써 ‘생활 속 책읽기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 꾸준한 도서관 방문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울산신문 2011. 11. 23).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독서치료 특강을 실시함으로써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는 도서관의 중요한 자산인 ‘책’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공공도서관에서 이러한 환경을 제공함 으로써 이용자가 독서치료 서비스를 좀 더 가깝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3.3.3 독서치료 연수 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는 도서관 공간 내에서 독서치료 특강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서관이 주도하여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교사연수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의 발전된 형태로 도서관이 교육청에 교사의 직무 연수 프로그램으로 ‘독서 치료과정’ 개설을 건의하였고 교육청의 승인으로 교사 대상의 연수19)가 도서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17) 책정연의 회원들이 이 역할을 주로 담당하였다. 전국도서관대회, 공공도서관, 교사 연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연수, 서울지역 사서 연수 등에서 책정연 회원인 김순화, 김수경, 신주영, 박현영, 김은엽과 연구자가 특강을 주로 하였다. 이런 활동은 우리나 라에서 도서관 기반의 독서치료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 이 활동의 내용은 책정연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18) 울산 남부도서관의 김순화를 시작으로 김수경, 박현영, 김은엽이 학교도서관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치료 강의를 하였다. 19) ① 2007년 울산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사 연수에서 울산중부도서관 김순화 팀장이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독서치료’ 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울산신문, 2007. 5. 25). 이것이 도서관이 주도하는 체험형 독서치료가 학교도서관 교사 연수 의 교육 프로그램이 된 계기가 되었고, 현재 울산남부도서관, 중부도서관에서 교사 연수 프로그램으로 ‘독서치료’를 운영하 고 있다. ② 부산지역의 경우 교육청 평생교육복지과의 주관으로 초중등교사연수 프로그램으로 ‘독서치료’를 운영하였다. 이 연수는 2009년 11월에서 12월까지 책정연 회원인 사서 9명이 9개의 강좌를 맡아서 8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것은 독서치료 분야에서 사서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