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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은 의병마을이다. 임진왜란때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국난에 처할 때 마다 수 많은 주민들이 의병에 참여하여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서왔다. 임진왜란때는 양산용, 양산숙, 양산축 3형제가 건재 김천일장군 의진에 참여하여 빛나는 전공을 세웠으며 한림공 양만용은 이괄의 난, 금나라, 청나라 침입 당시 의병에 투신하여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한말에는 마을 뒷산인 어등산을 중심으로 김준(태원), 김율, 김원국, 김원범, 박경옥, 박봉석, 박용식, 박처인, 양동환, 양진여, 양상기, 오성술, 이기손, 전수용, 정사천, 조경환, 오상열, 오준선, 심남일 등 수 많은 호남의병장들이 이론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장열히 산화하였으며, 이 마을출신 양인묵은 광복군으로 활약하였다. 이에 의병들의 충절을 영원히 기리고자 강운태 광주시장,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회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의병의날에 의병마을로 명명한 뒤 긍지와 자부심으로 이 표지석을 세운다.
2013. 10. 25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 김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