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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공 민영환 선생 동상 / The Statue of patriot Min Yeong-Hwan 관리번호 : 11-1-4 / 건립자 :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실제과리자:종로구청) / 소재지 : 서울 종로구 견지동 39-7번지(우정총국공원내) / 규모 : 동상둘레 3.3m, 높이 5m 조선 말기의 문신이며 순국지사이신 계정(桂庭) 민영환(閔泳煥) 선생을 1871년 7월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서 태어났으며 명성황후의 종질로서 학식이 뛰어나고 정의감이 출중한 인재였다. 보수파(保守派)였던 부친(父親) 민겸호(閔謙鎬)와는 달리 1898년 독립협회(獨立協會)의 자주자강운동(自主自强運動)을 적국 지지한 개화파 위정자였다. 1902년 이상재 이상설(李相卨) 이준(李儁) 이동휘(李東輝) 양기탁(梁起鐸) 등과 개혁당(改革黨)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였고 1904년 러·일전쟁에 이은 한일의정서가 강제 체결되자 그는 고급관료로서 이를 격렬하게 성토하였다. 1905년 11월 을사조약(乙巳條約)이 체결되자 조병세(趙秉世)와 함께 백관(百官)을 거느리고 을사조약에 서명한 5적을 처형할것과 을사조약의 파기를 상소하고 조병세의 체포로 무산되자 2차 상소(上疏)를 전개하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그는 자결순국(自決殉國) 함으로서 국은(國恩)에 보답하고 국민을 깨우쳐 주기로 결심하고 1905년 11월 30일 〈자결〉하여 순국하였다. "결고 대한민국 이천만 동포(訣告大韓民國二千萬同胞)"라는 제목의 국민에게 보내는 유서와 자결로서 자주독립의 필요성을 일깨웠으며, 국권회복을 위한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이 일어나게 하는데 큰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나라가 독립을 찾아야 한다는 모범을 죽음으로써 가르쳐 주었다. 이 사건 후 광무황제는 금척대훈장(金尺大勳章)을 내리고 충정(忠正)이라는 시호(諡號)를 추증(追贈)하였고, 정부에서는 그에게 애국심과 국권회복운동에 끼친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현 동상은 1957년에 건립되어 안국동 로터리에 있었으나 도로확장으로 율곡로 돈화문(敦化門) 입구인 와룡동 1번지로 옮겼다가 2003년 종로거리 3·1절 재현 행사를 계기로 현 위치로 이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