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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며
역사의 질곡에서 온전히 못했던 이 땅
열네 살 무지개의 꿈을 빼앗긴
곶감 집 막내딸의 아픔이 묻어납니다.
인륜을 거역하고 자유를 짓밟은 이들
못내 성할 수 없나니
지난 어둡던 시절의 굴욕을 거울삼아
푸른 하늘, 기름진 땅, 어진 인간을 보전할지니
뭇 생명존중과 사랑의 길은
온 누리에 영원한 빛인 것을
상주시민의 하나로 뭉친 정성을 담아
번영의 함성이 치솟는 왕산 마당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웁니다.
2016년 10월 29일
상주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