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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알아보는 독립운동 소개 10] 최후의 의병장 채응언 채응언(1883~1915) 안장위치 : 국립서울현충원 무후선열제단 98번 채응언은 1909년 일본의 의병대탄압으로 의병 세력이 근거지를 상실하고 만주와 연해주 등지로 이동하던 와중에도 국내에 남아 일본에 끝까지 그리고 맹렬하게 싸운 '마지막' 의병장이었다. 1907년 유인석 계열의 서태순 의병 부대에 가담하여 활동하다가 의병장이 전사하자 독자적으로 의병 부대를 이끌었다. 1910년 국권 피탈 이후에도 채응언 부대는 강원도 이천, 함경도 안변, 평안남도 성천, 황해도 곡산 등 한반도 중북부 일대를 무대로 더욱 맹렬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1910년 9월 강원도 이천군 광북수비대를 공격한 것과 1913년 6월 곡산군 대동리 헌병분견소를 습격하여 헌병과 보조원을 처단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일제는 이와 같은 활동에 매우 놀라 채응언에게 280원의 현상금을 걸었다(1910년 기준 쌀 80㎏은 약 3원). 1915년 7월 군자금을 모금하던 중 체포되어 평양 감옥에서 순국하였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으며, 국립서울현충원 무후선열제단에 위패를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