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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공원 석불좌상(石佛坐像).
죽산면에 있던 석불부재를 모아다가 현 위치에 옮겨 놓은 것으로, 부분적으로 파손된 흔적이 보이나 보존은 양호한 편이다. 화강석의 광배(光背; 불상 뒤의 둥근 빛)와 대좌(臺座: 불상을 안치하기 위한 대)를 갖추었으나 원형인지는 알 수 없다. 광배는 1석으로 조성된 거신장(學身光)으로 들레 가장자리에 화염문(火焰紋)이 있고 두광(頭光;부처나 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원좌(圓座) 주변에 단엽연화문(單葉蓮花紋) 12판(瓣)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밖으로 2중의 테로 두광을 갖추었다. 그 사이에 운문(雲紋)이 있으며 신광(身光 부처의 몸에서 발하는 빛)의 2조선(二組線) 사이에도 운문이 있다. 광배의 높이는 157cm이다.
화강석 불상은 목과 오른쪽 어깨, 그리고 좌측 무릎 일부가 파손되어 시멘트로 보강했다.
비로자나불의 수인(手印)을 갖추고 있으며, 법의(法衣)는 우견편단(左肩偏袒)이다. 나발(幌髮;부처의 머리털)과 상호(相好; 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용모와 형상) 마멸이 심하고 옷 문양 은 유려한 편으로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고 있다. 좌상의 높이는 121cm이다. 대좌(臺座) 는 8각의 하대(下臺) 위에 복련(覆蓮)을 조각했으며 중대석(中臺石)은 없고 앙련(仰蓮)의 상대석(上臺石)은 단엽(單葉) 내에 화판(花瓣)의 장식이 있는 2중의 앙련이 조각되어 있다. 대좌 앞에는 석등대석(石燈臺石)으로 추정되는 연화대석(蓮花臺石)이 놓였으며 방형(方形)의 지대(地臺) 위에 거의 방형으로 가늘고 긴 복판연화대석(覆瓣蓮花臺石)이 있다. 조각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