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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지구전투 전적비
피에 굶주린 이리떼와 같이 침공하는 북쪽 오랑캐에 대한 큰 반격이 없었던들 이날의 이곳이 있었을 것인가! 피땀에 쌓인 그 장병들의 혈투사는 불후의 무공으로 사실이 남을 것이다. 우세한 적의 반격을 저지, 주력을 격퇴함으로써 중부전선을 확보하고 다시 충천의 기세로 북진할 전세를 호전시켰으니 이는 오직 필승의 투혼과 국토수호의 일편단심 아래 끝끝내 싸우다가 그 장한 기백과 고귀한 목숨과 희생으로 하여 얻은 것이다. 여기에 그 장한 기백과 신념을 찬양하고 그들의 명복을 빌어 자손만대에 길이 그 훈공을 전하고자 이 작은 돌을 세운다.
단기 4290년 7월 15일 제 9사단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