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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학살 - 이 날 북촌리에서 집단학살극을 벌인 군인들은 옆 마을인 동복리에 들러 주민들 86명을 속칭 '굴왓'에서 집단학살하기도 했다.
증언 - "동생들을 찾기 위해서 막 다녔는데, 나중에 보니까, 저 소낭 밭에서 찾았어요. 제일 밑에 동생(당시 5세)은 총 안 맞고, 추워서 죽었어요. 둘째 누이동생(10세)은, 가시덤불 위에 넘어 져 있었고, 또, 제 밑에 동생(8세)은, 이마에 총을 맞았어요. 각기, 손에 고무신을 다 쥐고, 그렇게 죽어있었어요. 그래서, 너븐숭이에 지금 무덤이 있어요. _김석보(북촌리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