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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항일독립운동 유적] 이포리 헌병 주재소 3·1운동 만세 시위지(梨浦里·憲兵 駐在所 3·1運動 萬歲 示威址)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로 4
이포리 헌병 주재소 3.1운동 만세 시위지는 여주에서는 최초로 3·1운동 만세시위가 일어난 곳으로, 금사면 이포리 주민들이 시위를 전개한 곳이다. 여주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늦은 1919년 4월 1일 이포리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이포리 헌병 주재소 앞에 모인 주민 3,000여 명은 시위하다가 주재소를 습격하였고, 군중들은 서류와 기물을 파괴하는 등 분위기는 점차 격화되었다. 사태의 위급함을 느낀 일본 헌병들의 발포로 시위대는 해산하였으며, 이때 10명이 체포되었다. 4월 2일에도 시위는 벌어져 37명이 체포되었다. 일제는 이포에서 전개된 3.1운동 만세 시위를 경기도에서 '광포(狂暴)한 사례로 꼽을 만큼 여주 주민의 강렬한 투쟁정신을 보여주는 시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