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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 17 하여 자료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홍원장은 호진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 정리, 보 존과 아울러 주요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 축하여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 언했다. 호진원은 교육사업으로 고문헌 국역강좌, 호남한 국학 강좌 및 학술대회 지원, 주요 행사로 ①남도정 신문화 계승 확산, ②한말 남도의병 유적지 실태조 사(3년차), ③학술대회, ④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사업 등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좀더 자세 한 내용을 물었다. 홍원장은 ‘의향(義鄕) 남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남도의병박물관’의 자료 축적과 전시컨텐츠 개발을 위해 호남의병 자료 및 유적지 실태조사(3년차)를 진 행중인데, 광주 · 전남은 이미 완료했고, 올해는 전북 지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상당히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는 호진원에서 호남권 대학의 유관기관이나 연구소, 문화원 등이 ‘호남학’ 을 진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 하고 있다면서, 매년 약 10개 전후 단체나 기관을 약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매년 2~4개 호남인문학 관련 공개 대중강연을 실시 해서 유명 인문학자의 명강의를 통해 광주시와 전남 도민께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소박한 포 부를 밝혔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교육 사업이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가운데 혹시 홍원장이 특 히 중요하다고 보는 주요 사업이 있는지 궁금했다. 최근 언론 보도상으로는 올해 호남의 역사문화 자원 의 가치를 알리는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라 고 했지만. 구체적 내용이 궁금했다. “호남은 옛부터 “미향(味鄕)”이라 하지만, 호남지 역 음식조리서가 별로 공개된 적이 없어요. 그런데 호진원에 기탁된 나주의 풍산홍씨 종가 자료에서 『음식보』라는 조리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을 연 구-재현-체험하는 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또 한 “예향 호남”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호 남서화가(書畵家)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화가 열전이라든가 다양한 활용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찰문화재』(이상 한국학 호남진흥원 제공) 『해남윤씨 녹우당 문서』『보성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 한국학호남진흥원 발간 자료집과 연구서. 『향약자료집 성』(광주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