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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의 정신 건강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의 영향으로 프로그램 에 참여했던 한 독지가가 기금을 출연하여 인문․사회과학실에 독서치료 치유서 서가를 따로 비치하 여 이용시키고 있다. 이것은 독서치료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가 그 가치를 인정하고 독서치료 서비스 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기금을 출연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즉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고객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그 고객이 다시 도서관 서비스에 그 가치를 되돌려 주는 과정 이라고 할 수 있다. 치유서를 별치하여 이용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 외에 공공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주관이나 독서주 간에 치유서나 독서치료 관련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독서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독서치료 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산도서관은 2004년 3월부터 ‘책아, 나의 마음을 열어줘’라는 특별코너를 마련하여 마음의 상처를 지닌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정신적 치료는 물론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독서 치료 관련 단체 및 협회 등이 추천한 어린이 정신치료 관련 도서를 비치하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 자료실 내에 ‘독서로 태교하세요’ 코너에는 출산을 앞둔 임부들을 위해 태교 관련 그림동화와 태교 지침서 등을 마련해서 독서치료에 대한 부모와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였다(양산신문 2004. 4. 19). 2006년 10월 도서관에서 열린 도서전시회, ‘마음의 상처, 책에서 길을 발견하다’에서는 회원들이 쓴 치유성 글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양산신문 2007. 1. 31). 울산 남구 공공도서관인 도산도서관은 2011년 도서관 주간(4월 12일~18일)에 독서치료 자료전과 ‘책으로 치유한 나의마음’ 경험담 응모전(울산신문 2011. 4. 7)을, 2011년 8월에는 계층별 다양한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집중 방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독서치료 자료전(울산신문 2011. 8. 21)을, 2012년 도서관 주간(4월 12일부터 18일까지)에 울산 소속 도산도서관은 독서치료 자료전(울산신문 2012. 4. 9)을 열어 지역주민에게 더 다가가고자 하였다. 3.3.2 독서치료 특강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에서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부각되며 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를 알리 는 활동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독서치료에 대한 특강이다. 우리 사회에 독서치료가 화두로 떠오르고, 부산, 울산 지역의 몇 군데 선도하는 도서관이 도서관의 서비스 품목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주변 도서관에도 독서치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2003년 16)부터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독서치료’ 세션에 독서치료에 대한 소개와 프로그램 운영사례가 발표되면서 독서치료는 도서관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독서치료에 대한 도서관 내․외부의 관심의 증가로 공공도서관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으로 독서치료 특강을 마련하였다. 주로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로서 독서치료를 개발하고 준비하려는 도서관이나 실제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에서 독서치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 16) 2003년 9월 도서관대회에서 신주영이 ‘독서치료와 도서관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