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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기문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부귀영화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32세의 꽃다운 나이롤 목숨을 바치신
강무경의병장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후세에 기리고 자손
만대에 이어갈 민족의 귀감으로 삼고자 55명의 동상건립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 동상을 건립하오니 소중하게 가꾸고
보존하므로써 민족 수난사의 횃불이 되어 다시는 조국강토에
이토록 슬픈 역사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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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활동요약
강무경 의병장께서는 1879년 음력 4월 8일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에서 태어나 필묵상을 가장하여 의병 심남일과 함께 대일항쟁을 결의하고 의형제를 맺은 다음 김율의 의진에 소속, 대일항전을 벌이던 중1907년 김율이 전사하자 심남일을 대장으로 추대하고 그의 선봉장이 되었다.
1908년 3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강진, 장흥, 남평, 능주, 영암, 나주, 해남 등지에서 9회에 걸쳐 전투에 참여 수많은 일본군을 살해하고 많은 수량의 무기를 노획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거양하였다.
그 후 신병 치료차 격전지였던 능주 풍치의 바위굴에서 은신하던 중 일본군에게 발각되어 1909년 8월 26일 체포되었으며 동년 9월 2일 광주로 이송되었으나 동년 12월 15일 대구감옥소로 이감, 1910년 32세의 꽃다운 나이로 천추의 한을 품고 순국하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