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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결심한바 있어 자결항쟁은 값없는 죽엄이라 생각한 나머지 고향산천에 눈물을 뿌리시며 일어나 동지를 찾고 뒷날의 큰 일을 위하여 각처를 두루 다녔다. 1919년 전국 곳곳에서 3.1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나매 송준필 김창숙 이기정 성대식 곽종석님외 여러 동지와 손을 잡고 지금 불란서파리에서 만국평화회의가 열리고 있으니 이 기회에 유림단을 통하여 독립청원서를 보내고 아울러 시위운동을 펴기로 뜻을 모아 마침내 성주 장날 수만 군중이 모인 앞장에 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경찰서를 무찌르려 하였으나 경찰의 총탄발사로 형 태희님은 그 자리서 숨지고 지사는 총상을 입은채 여러동지와 왜적에 넘겨지니 그해 4월 2일이다.
대구에서 3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또 다시 구국운동을 꾀하므로 예비검속을 겪다가 광복을 맞이 하였으니 조국통일 못본채 1960년 9월 4일 세상을 떠나시니 78세이다
높으신 그 이름 이봉희지사 여기에 지사의 이름을 새기고 부르나니 온 국민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