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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금수강산이 일제의 침탈로 말미암아 겨레의 앞날이 암울했던 시절 이 지역의 뜻있는 선각자들에 의해 설립된 송광의숙(1914~1924)은 "魂不忘敎育(혼불망교육)"을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웠으며, 3.1운동 당시 400여명의 군중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송계리 의거"의 자랑스러운 자취를 남기고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되었다. 이러한 애국애족정신을 물려받아 송계초등학교는 77년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각계각층에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모교의 명예를 빛낸 인재를 수없이 배출하였으나, 이 지역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하여 75회에 걸쳐 3,041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비록 수많은 인재들이 배움에 정진하였던 학교는 폐교되었으나, 면면히 이어져온 학교 역사의 자취를 후세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지역주민과 동문의 뜻을 모아 학교와 애환을 함께 한 老松(노송)이 자리한 이 곳에 쉼터를 조성하고 교적비를 세우게 되었다. 2008년 8월 1일 경상남도 고성 교육청 교육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