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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취려장군은 예부시랑 김부(金富)의 아들이며 언양인(彦陽人)이시다. 원래 성품이 강직하고 기발한 전략가로 처음에는 음관(蔭官)으로 정취(正衛)에 임명되어 동궁위(東宮衛)를 거쳐 장군이 되었으며 동북계(東北界)를 진압한 후 대장군이 되었다. 1216년에 거란앙자가 대요수국왕이라 자칭하고 몽고군에 쫓기어 내침한 십만거란대군을 박달재에서 지형을 이용한 전략으로 적을 협공퇴각 시켰으니 고려 고종4년(1217년) 7월의 전투였다. 오늘 우리는 장군의 구국충정을 높이 현양하는 전적비를 이곳 박달재 정상에 세워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