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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알아보는 독립운동 소개 19]
제암리 학살사건 1919년 4월 15일
1919년 4월 15일 수원군 향남면 제암리(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일본군이 나타나 마을 남자 20여 명을 교회에 모이게 하였다. 이후 남자들에게 사격을 가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교회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으로 교회당 안에서 23명, 밖에서 6명 등 모두 29명이 살해되었고 민가 31호가 불타 버렸다. 이는 3.1운동에 대한 일본군의 보복 행위였다. 이와 같은 만행은 제암리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적지 않았고, 만세 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붙잡히면 잔학한 고문에 시달려야 했다.
1919년 4월 17일 스코필드 일행은 수원군 장안면 수촌리 학살 사건의 현장을 확인하러 가던 도중 제암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의 참상을 사진에 담고 목격자의 증언을 수록하여 〈수원에서의 잔악행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미국으로 보냈다. 이 외에 다수의 사람과 언론이 제암리 학살 사건을 보도하여 일본의 만행이 알려지고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정부는 1982년 이 지역을 사적 제299호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으로 지정하였다.
폐허가 된 제암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