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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 - 임 이사장은 또 "국제적 환경이 어지러운 지금, 우리에게는 새롭고 담대한 비전이 필요 하다.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들은 한계에 부딪힌 지 오래이고, 인구 5천만의 내수시 장은 새로운 기업들이 글로벌 도약을 꿈꾸기에는 너무 작다"며 "북방으로 가는 길을 과감 히 개척해야 한다. 남북이 협력하며 공존 번영하고 대륙으로 삶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이사장은 "동북 3성, 연해주까지 일일생활권,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사람과 물자 가 자유로이 오가는 열린 동북아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인구 2억 플러스의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역내의 노동과 자본과 자원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 며 "북방경제와 평화경제, 그리고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국가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미 래 비전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개성공단 재개 의지를 분명하게 대내외에 공표 할 필요가 있다"며 "개성공단은 유엔제재와 충돌하기 때문에 당장의 정상화는 사실상 쉽 지 않다. 그러나 남북합의 사항인 개성공단을 다시 운영하기 위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제재와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 활용하며, 나아가 재재 면제를 위해 미국과 국제사 회를 설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표명했다. 임 이사장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금강산에 대한 전면적인 재투자 계획이 요구 된다. 대부분의 시설이 낙후되어 사용할 수 없는 점을 우리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과 감한 재투자 계획과 함께 개별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시도한다면 길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 이사장은 남북협력에서 기초지방정부의 새로운 역할과 관련해 "지방정부를 중심으 로 남북협력의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이미 국회에서 관련 법안도 개정이 되어 지방자치단체를 남북협력사업의 주체로 명시하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 방정부가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합의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임 이사장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항상 남북합의 이행에 어려운 문제로 등장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인식의 전환을 할 때가 되었다"며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는 남북이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앞당겨 실현하는 일이다. 지금처럼 북핵을 동 결하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전략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방법을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