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page
161page
남산공원 내 일제 잔재물
천안 남산공원에는 일제강점기 천안 신사 건립 당시의 석물로 추정되는 도깨비상(こまいぬ) 2기, 세심석(洗心石) 2기, 봉납자(奉納者) 명단석 1기가 남아있다.'도깨비상'은 일본의 신사나 절의 입구 양 옆, 혹은 본당 정면 양 옆에 각 1기씩 두는 상상의 동물(개 또는 사자) 모양이며, 세심석은 일제강점기 때 신사 참배 전 손을 씻었던 돌이다. 봉납자 명단석은 천안 신사 건립 자금 기부자의 이름 등을 새긴 것으로, 당시 「조선총독부 관보」 등을 통해 천안에서 활동한 오에 켄이치로(大惠賢一郎)의 이름이 확인된다. 이 석물들은 일제강점기 침탈의 증거로, 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자 공원의 한곳에 자리하고 있다.